자전거를 타는 즐거움

함께 달리면 힘이 덜 든다.

자전거 쪽에서  ‘트레이’이라고 하면 여러 대의 자전거가 일렬로 진행 하는것을 말한다.

트레인을 만들면 선두를 제외한 전원의 공기저항이 줄어든다.  선두의 라이더가 가른 공기 사이로 후속 라이더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선두 라이더는 바람막이가 되지만 선두 라이더 자신도 후방에 형성되는 압력이 낮은 부분이 적어져서 혼자일 때보다 공기 저항이 다소 줄어든다

또한 집단의 후방은 압력이 낮은 지점을 뒤로 끌어당겨 주므로 중앙보다 저항이 약간 커지게 된다.

힘이 있는 사람이 선두가 되어 트레인을 끌면 힘이 약한 사람도 불가능했던 속력을 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선두교대의 타이밍을 잘 맞추면 혼자일 때보다 빠르게 주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힘이 차이나는 경우는 선두교대의 타이밍을 바꾸면 된다.  트레인에 가담하는 인원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편해진다.

자전거를 처음 타기 시작할 때는 혼자 달리는 경우가 많겠지만 때로는 믿을 수 있는 동료들과 트레인을 만들어 달려보자.

그렇게 하면 몰랐던 세계가 열린다.  로드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트레인을 조직하면 어느 정도나 빨리 달릴 수 있는걸까 ?

트랙경기 세계기록을 보자  혼자서 타임 트라이얼(스탠딩 스타트)을 하는경우 4000m를 달릴때  평균시속 56.43 km 인데,  4인 팀으로 완벽한 트레인을 구성해서 달리면 평균시속 이 60.86 km가 된다 .  기록에서 보듯이 훨씬 빨리 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 추정하면 4인으로 선두교대를 하는 경우  같은 속도라면 혼자일 때보다 평균 81 %의 힘으로 달릴 수 있고, 달리 말해 같은 출력이라면 7.8% 속도가 향상된다.

이것은 평균속도 시속 56 ~ 60km라는 고속의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적은 속도 증가에도 막대한 파워가 필요헤 일반인의 속도 폭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속도  폭인 시속 35km 단독주행을 상정해 이 결과를 적용시켜 추정하면 4인의 경우 시속 38km로 달릴 수 있고 속도는 8.6%까지 향상된다.

레인을 만들면 후속 라이더는 상당히 저항이 감소하는 것을 알수 있다.  트레인의 선두에 관해 살펴보면 트레인의 인원수가 둘일 때는 혼자일 떄보다 저항이 감소 하지만 4인 트레인일 때는 거의 똑같아진다.

4인 트레인 일때는 체중이 10kg이상 가벼운 멤버와의 트레인이었으므로 후속 라이더가 몸집이 작은 트레인일 때는 선두의 저항이 달라지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트레인의 후미는 저항이 약간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낳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힘든일, 어려운일도 뜻이 맞는 사람들과 같이 하면 그만큼 힘이 덜 든다는 의미인데, 자전거도 마찬가지로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함께 즐긴다면 체력소모를 조금이라도 줄이면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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